원덜 - Superstar
Long ago and oh so far away
I fell in love with you
before the second show
And your guitar
And you sound so sweet and clear
But your not really here
It's just the radio
Dont you remember you told me you loved me baby?
You said you'd be coming back this way again
Baby Baby Baby Baby oohh baby
I love you
I really do
Loneliness is such a sad affair sad affair
and I cant hardly wait
baby no I cant
To be with you again
And what to say to say to make you come again oohh honey
come on back to me again
I wanna be,I wanna be anywhere you are
ooo
dont you remember you told me you loved me baby
you said you would be coming back again
baby baby baby baby oooh baby
i love you
oh baby dont you remember you told me you loved me baby?
you said you'd be coming back this way again
baby baby baby baby oohh baby
I love you, I really do
2009년 5월 30일, 이라크에서 있었던 부대 장기자랑. 부대에 배치되어 있는 美 공,육군 소속이라면 군인이건 민간인이건 누구든 참가 가능한 대회였다. 군입대 후, 군대활동 중에서의 내 스스로의 주문과도 같은 "제대까지 가장 편하다는 '아무의 눈에 띄지 않게, 또는 조용하고 은은하게' 가자" 를 이라크에서도 발을 딛은 순간부터 외쳐대며 충실히 실천하고 있었다. 워싱턴주 같은 소대에서 같이 발령받은 동료들의 "노래 부르기를 좋아한다"는 귀뜸으로 소대장을 포함한 모든 소대사람들의 노래요청이 있었지만 잘 못한다며 내빼거나 더이상 신청할수 없게끔 대충 부르기 일쑤였다. 그렇게 소대 사람들에게도 잊혀지기 알맞는 시기인, 노래 않부른지도 5개월이 되었을때, 미국에 있는 친구의 생일이 지났는데 마땅히 이라크에서 해준것도 없고하여 조용히 참가신청을 하였다. 여기서 몇가지 운이 좋았던게 내가 평상시 부르던 "Superstar"라는 곡이 흔치 않은 반주인데도 불구하고 음향 담당자의 파일들 중에 있었고, 대회 이틀전까지만 접수가 가능한데 하루전에 다행히 친구생일에 대해 솔직히 말씀 드렸더니 참가신청을 받아주었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했던 나만의 관중들. 그 역시도 소대 한 중사님께 솔직하게 말씀 드렸더니 걱정 말라며 대회 당일 소대내 인원들 모두를 이끌어 모아 주었다 (최고의 서포터들같으니). 참가신청을 하던 도중 정말 성의없게 접수를 받는 한 흑인 담당자가 참가 종목을 물었을때, 노래라고 했더니 위아래를 훑으며 "니가..?" 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을때 욱 하였지만 내가 워낙 싸움 실력이 하찮은지라, 또는 평화주의자라, 싸움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그럼 와서 보면 되지 않느냐"라는 쿨한척 망언을 던지고는 졸인가슴을 안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하핫... 자리를 박차고 나왔지만 5개월간의 공백에서 나오는 긴장감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시작된 장기자랑. 긴장감만으로도 충분한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노래 부르기 1시간 30분전,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잠에서 깨어나 허겁지겁 대회장으로 향한지라 목소리마저 잠기고, 순서도 방광에 물차는 속도가 빠르고 그 양이 가장 많다는 총 16명의 참가자들중 가장 마지막인 16번째. 무대에 올라선 초반에는 긴장감을 못이겨 떨었지만 관중에 있는 흑인 여성분들의 끊임없는 격렬한(?)반응에 가라 앉은 목도 부르는 내내 안정을 되찾고 무사히 큰 실수 없이 노래를 마치고 내려왔다 (5개월간 쪼그라든 폐활량으로 음정불안이 아쉽긴했지만). 다음날 근무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오는 도중 누군가의 손결이 등에 와 닿았고, 뒤를 돌아보니 이틀전 접수를 받던 흑인 담당자가 그날과는 사뭇 다른 태도로 사과를 건내며 악수를 요청했다. 그때의 뿌듯함이란 "음흐 :)" 친구 생일 선물로 마련한 자리였는데 오랜만에 "쿵쾅쿵쾅"거리는 심장소리에 '내가 살아있구나'를 되새김질하게 해주던 그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준 자리이기도 했다.
P.S.
장기자랑 마치고 한 1주일 지나서였나,
친구랑 둘이 부대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바로 옆에 앉은 낯익은 실루엣. 울렁증이 벌써부터 느껴지는걸 보니 심상치가 않다는걸 몸으로 느꼈다 (나는 장교 울렁증이 극심하다). 역시나 돌아봤더니 대령님! 자세히 고개를 돌려 얼굴을 보니 우리 부대장님! 체하기 딱좋은 콤비네이션으로 내 시선을 확보하신뒤, 시간이 없다고 단도집입적으로 물으시겠다며, 오는 부대 진급식에서 미국국가인 "National Anthem"을 불러주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셨는데 조금 머뭇거리다가 죄송하다고 정중히 거절을 하였다. 그분은 깜짝 놀라며 왜 그러느냐고 되물으셨고, 거짓말을 하면 점점 수렁속에 빠지는 나임을 내가 더 잘 아는지라 솔직히 털어놓았다. "미국 국가 가사를 잘 모른다고..." 미군복을 입고 있는 나를 황당하게 처다보시고는 "그래도 솔직함과 베짱은 높이 살만하다"고 하시며 크게 웃으시고는 그 자리를 일어나셨는데 정말 베짱이라기보다는 거짓말 하면 확 티나는 나에게는 최선의 선택이기에... 그냥 울며 겨자먹기같은 상황.
그래도 장기자랑 그 이후, 3주간 틀려진 대우로 너무나 편한 소대생활을 만끽하며 :)
P.S.
장기자랑 마치고 한 1주일 지나서였나,
친구랑 둘이 부대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바로 옆에 앉은 낯익은 실루엣. 울렁증이 벌써부터 느껴지는걸 보니 심상치가 않다는걸 몸으로 느꼈다 (나는 장교 울렁증이 극심하다). 역시나 돌아봤더니 대령님! 자세히 고개를 돌려 얼굴을 보니 우리 부대장님! 체하기 딱좋은 콤비네이션으로 내 시선을 확보하신뒤, 시간이 없다고 단도집입적으로 물으시겠다며, 오는 부대 진급식에서 미국국가인 "National Anthem"을 불러주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셨는데 조금 머뭇거리다가 죄송하다고 정중히 거절을 하였다. 그분은 깜짝 놀라며 왜 그러느냐고 되물으셨고, 거짓말을 하면 점점 수렁속에 빠지는 나임을 내가 더 잘 아는지라 솔직히 털어놓았다. "미국 국가 가사를 잘 모른다고..." 미군복을 입고 있는 나를 황당하게 처다보시고는 "그래도 솔직함과 베짱은 높이 살만하다"고 하시며 크게 웃으시고는 그 자리를 일어나셨는데 정말 베짱이라기보다는 거짓말 하면 확 티나는 나에게는 최선의 선택이기에... 그냥 울며 겨자먹기같은 상황.
그래도 장기자랑 그 이후, 3주간 틀려진 대우로 너무나 편한 소대생활을 만끽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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